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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마 마튜 & 장오경 X 이영아

시마와 옥경 X 영아는 신체적 이미지를 사용해 신체가 내포하는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탐구한다.

우정
시마 마튜
05분 31초, 혼합 매체 애니메이션, 2021

최근의 VR 경험을 바탕으로 촉발된 이 작업은 일종의 마술적 아이스링크 안에서 시작되며 우정과 유대감에 관한 주제를 가진다:

네 명의 친구들이 VR 바를 방문해 흰색 끈으로 묶인 의상과 무거운 부속품들을 입고 기술자들에 의해 별도의 흰색 포드(pod)로 들어간다. 마치 드라마 블랙 미러의 에피소드를 연상시킨다. 각각의 친구들은 어두운 껍데기 안에 혼자 있으나 그들의 목소리는 서로의 헤드셋을 통해 들리고 이것은 그들의 유대가 가상 공간에서 유지되는 수단이 된다.

작가에게 있어 가장 역사성이 깊고 소중한 우정의 진미를 그려냄으로써 이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우정에 관해 탐구한다.

시마 마튜

시마 마튜는 발미키 (Valmiki) 유동적 (fluid) 작가이며 ‘시마월드’라는 테마 파크 프래임을 설정해 작업한다. ‘시마월드’ 안에서 혈관들과 포털이 건설되어 관객들이 시마가 구축하는 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2D와 3D 혼합 매체의 만남을 통해 카스트, 퀴어 주술, 성 분류 체계에 대해 탐구한다.


X

벗은 옷
장오경 X 이영아
24분 03초, HD 단채널 비디오, 2021

벗은 몸은 우리 자신이다. 문명화를 잃거나 권력을 상실한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벗은 몸은 우리 삶을 담는 집이란 것을 보여준다. 모든 것의 시작이다. 물리적 장소 - 몸 - 을 인지하는 것 섹슈얼리티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우리가 옳다거나 평균이라고 믿는 것이 몸을 자유롭게 존재하는 것을 막아서려하고 복잡하게 옭아 매는 것은 아닐까.

Ohkyung Jang X Youngah Yi

장오경은 다원 퍼포먼스를 통해 정체성, 섹슈얼리티, 몸, 그리고 관계가 발현되는 모습을 탐색하고, 자신의 관점을 공유하는 작업을 한다.

이영아 사진·영상 매체로 시각 작업을 하고 있다. 집단에서 밀려난 다양한 개인에게 관심이 많으며 그들의 언어를 기록하고 대안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객체화된 섹슈얼리티를 주체화하는 과정 속에서 상처입은 태초의 욕망을 복원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놀이 장소인 남천 유수 풀장에서 친밀감, 유희 라는 개념을 몸의 물질성으로 발현하여 영상 매체로 담는 작업하려 한다.

시마와 오경 X 영아의 교환 아카이브는 여기를 눌러 관람할 수 있다.